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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주에게는 더이상 왕자가 필요하지 않다.

    진정한 사랑은 종족, 연령, 성별을 초월한다.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 본 적이 있는 이야기인 '잠자는 숲속의 공주'

    그 아름다운 공주를 영원한 잠에 빠뜨린 마녀 말레피센트

    그녀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말리피센트1이 2014년 개봉을 하였고, 넷플릭스에서 우연히 만나서 보게 되었습니다. 아마 올헤 10월에 개봉예정인 멜리피센트2 때문에 더욱 관심이 높아질 것 같습니다.


    최근 영화계는 디즈니와 마블이 꽉 잡고 있다고 해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어벤저스 시리즈와 더불어 마블의 다양한 이야기들

    그리고 더욱 관심받고 있는 것은 디즈니 동화들의 실사 영화들의 성공

    특히 최근 개봉한 알라딘이 1000만 관객이 넘었다니 정말 대단하죠?




    알라딘(2019)리뷰 바로가기


    사진은 다음 영화 출처


    조금만 더 가면 겨울왕국을 따라잡을 정도라고 합니다. 이정도로 흥행할 줄은 몰랐지만 정말 대단합니다.

    토이스토리4도 정말 재밌었고, 이제 라이온킹, 겨울왕국2, 인어공주 등 지속적인 실사영화의 기대는 더 나아진 기술력으로 인해 완성도가 높아져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더 재밌는 점은 동화속의 주인공인 아닌 악역이나 조연 등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에 있습니다. 

    주인공인 공주들에 가려서 알지 못하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디즈니에서는 재미있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어쩌면 스토리는 누구나 다 알고 있으니까 무언가 신선함을 주기위해서 접근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넷플릭스 자막에는 말리피센트로 나오는 것 같았는데 가물가물합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영화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배경은 아주 오래전 인간고 요정이 살고 있는 곳이 구분되어 있던 시대를 중심으로 한 요정과 인간의 첫사랑부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전체적으로는 중세 유럽의 느낌이며, 요정숲은 동양의 산을 배경으로한 듯한 느낌이 듭니다. 

    하롱베이나 중국에 멋진 절경이 있는 곳처럼말이죠.



    인간과 요정간에 과거에 큰 전쟁이 있었고, 이제는 휴전인 상태입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요정은 전쟁의 재발을 걱정하지만, 인간들은 지속적으로 요정숲을 점령하려고 전쟁을 일으킵니다. 

    물론 요정의 마법과 숲의 정령이 훨씬 강합니다. 



     

    말레피센트/안젤리나 졸리

     

    처음 나오는 아역이 너무 귀여운 모습이라 어떻게 마녀의 얼굴이 될까 생각했는데, 그것이 바로 졸리였습니다. 

    정말 만화 원작의 느낌과 싱크로율이 잘 맞아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아직 툼레이더의 그 모습이 강렬하게 남아서 그런지 엄청 전투력이 높다는 느낌은 여전했습니다. 

    첫사랑의 슬픔을 간직한 가련한 여주인공이며 첫사랑의 친딸을 겉으로는 미워하는 척하지만 어여쁘게 여기는 한 여인의 역할을 연기합니다.

     이번 말리피센트2에도 주연으로 등장한다고 하니 더 남은 이야기가 무엇이 있나 궁금합니다.




    오로라공주/엘르패닝

     

    정말 사랑스러운 잠자는 숲속의 공주님 입니다. 말레피센트의 저주에 걸려 잠이 드는 공주인데 이번 편에서는 숲속이 아닌 성에서 잠이 듭니다. 

    다코다 패닝의 친 동생으로 느낌이 많이 비슷한데 또 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말레피센트를 상당히 좋아하는 공주라서 기존의 스토리만 생각하고 보다가는 당황할지도 모릅니다. 

    졸리와 함께 말레피센트2편에도 등장합니다.




    스테판왕/샬토 코플리

     

    멜레피센트의 첫사랑이자 첫키스를 담당한 국왕 스테판입니다. 오로라 공주의 친부이며 멜레피센트를 이용해 왕권을 이었습니다. 

    멜레피센트에 대한 죄책감과 오로라에게 걸린 저주로 인해 피폐해진 삶을 살고 나라까지 파탄에 이르게 만드는 모습을 보이며 스스로 자멸합니다. 

    샬토 코플리는 디스트릭스 나인과 엘리시움을 통해 알려진 유명한 배우로 올드보이의 미국 리메이크판에도 출연한 적이 있습니다.



     

    필립왕자/브렌튼 스웨이츠

     

    잠자는 숲속의 공주를 키스로 깨운다는 왕자역을 맡은 브렌튼 스웨이츠입니다. 

    보통 공주가 주인공인 영화에선 왕자역할이라 상당히 비중이 있을 것 같지만... 

    글쎄요... 그냥 길 잃은 어린양에 불과했습니다. 

    상당히 수려한 외모에 인기도 많은 배우이지만 비중을 그렇게 많지 않다는 점은 확실합니다. 

    그리고 영화가 끝날 때 쯤엔 과연 왕자의 키스로 인해 공주가 깨어났을까라는 의문도 듭니다. 

    아쉽게도 2편에는 등장하지 않아서 역시나 큰 역할이 아니었음을 보여준다고 생각됩니다.

     


    이외에도 오로라 공주를 키운 세명의 요정들과 왕비, 까마귀 등이 출연합니다.





    다음으로 간략한 줄거리 입니다.

     

    서막

     

    요정숲에서는 가장 마력이 강한 요정이 왕이됩니다. 말레피센트가 마력이 가장 강해서 요정왕이 되며, 큰 뿔과 날개로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다니고 인간과의 전쟁에서 요정 숲을 지켜냅니다. 

    그러다가 숲에 들어온 한 소년과 친해지다가 사랑에 빠지게 되는데요 그 사람이 훗날 왕이 되는 스테판입니다. 

    스테판은 멜레피센트에게 고백을 하며 첫키스를 하지만, 스테판은 오직 왕이 되고 싶은 생각뿐이었습니다. 

    스테판은 서열이 엄청 낮은 신분이었지만 멜레피센트의 날개를 훔쳐서 왕위를 이어갑니다.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배신과 자신의 자랑인 날개가 없어진 것을 안 멜레피센트는 흑화하여 요정숲에는 큰 어둠이 몰려옵니다. 

    그리고 그녀는 요정들을 탄압하고 인간을 증오하기 시작합니다.




    갈등

     

    스테판은 왕이 된 후 결혼을 하고, 어여뿐 딸을 얻습니다. 그 아이가 바로 동화 속 주인공인 오로라 공주입니다.

    온 나라에서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서 사절단이 오고 요정 3자매도 축복을 걸어주고 있을 때 멜레피센트가 등장해서 저주를 내리고 갑니다.

    그것이 바로 유명한 '16세 생일이 지나면 물레 바늘에 손가락이 찔려 죽음과 같은 영원한 잠에 빠진다'는 것입니다.

    스테판이 용서해달라고 하자 '진정 사랑하는 자의 키스를 받으면 깨어난다'는 조항을 넣습니다. 

    그리고 이 저주는 그 누구도 풀 수 없으며, 영원할 것이라고 못을 박고 사라집니다.

    이에 스테판은 전 왕국의 물레를 성으로 모아서 불태워 파괴해버립니다.[그러면 백성들은 뭘로 옷을 해 입나...] 

    그리곤 오로라 공주를 세명의 요정에게 대신 맡아 달라하며 외딴 집으로 보냅니다. 세 요정은 형상을 인간으로 바꾸고 오로라의 이모로 16번째 생일 다음날까지 맡아 키우기로 합니다.



    전개

     

     말레피센트에게는 자신의 날개가 되어 주는 까마귀가 있는데, 까마귀를 이용해 오로라 공주가 있는 외딴 집을 찾아 냅니다. 

    여기까지는 원작과 큰 괴리가 없는 상태. 하지만 여기서부터 새로운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세명의 요정에게서 자라는 오로라가 걱정된 말레피센트는 보이지 않는 손처럼 오로라를 도와줍니다. 

    그러면서 연민의 감정이 생긴 것인지 오로라의 저주를 풀어주러 가지만 스스로 건 영원히 풀 수 없다는 조항 때문에 오로라는 저주에서 풀려날 수 없게 됩니다. 

    그렇게 16살이 될 쯤까지 지켜보던 말레피센트와 오로라는 알게 모르게 접촉하게 되며, 서로의 존재를 알아 갑니다. 


    오로라가 요정숲에 관심을 갖자 말리피센트드는 오로라를 요정숲에 데려와 구경시켜주고 다시 요정숲에는 빛이 내리듯 밝아집니다. 

    거의 둘은 절친상태. 공주와 자신에게 저주를 건 마녀가 서로 소울메이트가 되는... 조금은 충격이지만 신선하며 그럴 수 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선 말레피센트가 홧김에 저주를 걸었지만 오로라에 대한 연민과 사랑으로 그것을 후회하고 되돌리려고 하는 점도 괜찮은 접근이었습니다.



    결말

     

    시간이 지나 오로라의 16번째 생일이 되었고, 오로라는 요정숲에서 살고 싶다고 세 요정에게 말합니다. 

    그리고 이제서야 필립왕자를 만나 서로 안면을 틉니다. 그니까 잠들기 전에 한번 만난 것입니다. 

    요정들은 당황해서 내일까지는 아무데도 못간다며 15년동안 잘 지켜온 비밀을 이때 다 말해버립니다. 에휴. 

    그러자 오로라는 왕궁으로 돌아가서 스테판에게 딸이 왔다 말하지만 말레피센트의 공격이 있을거라 생각한 스테판왕은 군사 정비하느라 바쁩니다. 

    그리고 왜 하루 먼저 왔냐며 성안에 가둡니다. 진짜 이럴꺼였으면 그냥 집에서 키울 걸 그랬나봅니다. 

    요정 세명한테 뭘 믿고 애를 맡겼는지... 원래 알고 있는 사이었나... 

    암튼 오로라는 무언가에 홀린 듯 파괴된 물레가 있는 방에서 물레 바늘에 찔리게 되고 영원한 잠에 빠집니다.


     이것이 걱정된 말레피센트는 까마귀와 함께 몰래 왕궁으로 들어와서 필립왕자까지 보내서 오로라를 깨우려고 했지만, 아쉽게도 필립왕자는 급사빠가 아니었는지 별 효과 없습니다.

     다음 말레피센트가 슬퍼하며 이마에 키스하자 오로라가 깨어납니다. 

    이렇게 오로라와 말레피센트가 성에서 탈출하려고 하자 스테판왕이 말레피센트를 공격하고 드래곤까지 등장하는 화려한 전투씬이 등장합니다. 

    갑자기 장르가 바뀐 느낌도 들지만 재밌어서 잘 봤습니다. 

    그리고 갑자기 퍼덕이던 날개는 조금 무섭기도 했습니다. 아무튼 잃어버린 날개가 날아와서 승천하는 이무기 마냥 말레피센트는 정말 강해져서 전투에서 승리하고 스테판왕은 죽습니다. 

    이렇게 둘은 다시 요정숲으로 가고 요정숲과 왕국은 서로 하나의 국가가되고 오로라가 여왕이 되면서 끝납니다.



    감상평

     

     음 전체적으로는 새로운 해석이라는 부분에서 보면 나쁘지 않은 시도였습니다. 종족과 성별을 뛰어넘는 사랑과 첫사랑에 대한 추억이라던지 마녀도 비련의 주인공일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들. 

    정말 누구든 단둘이 이야기를 하다보면 세상엔 나쁜사람은 없다는 느낌이 많았는데 이 영화에서도 그러한 메세지를 던지고 있었습니다. 

    잠에 빠진 공주를 깨운 키스는 과연 누구의 것이었을까요? 

    필립왕자의 진심어린 키스로 깨어났을까요? 

    말레피센트의 연민과 참회의 키스로 깨어난 것일까요? 

    그것은 독자의 판단에 맡긴 것 같은데 후자에 더욱 가깝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오로라 역시 필립왕자에게 호감을 가졌지만 말레피센트에 대한 애착이 더욱 강했으니 오로라가 사랑한 사람에 키스라는 점에서도 후자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여기까지도 봐줄만 함. 문제는 영화 종장부 연결이 좀 어색합니다. 

    굳이 그런 전투씬이 있어야 했나? 

    그래도 친부인 스테판이 죽는데 오로라는 슬퍼할 겨를도 없어 보인다는 점이나, 조금은 이해하기 쉽지 않은 부분들. 

    실사 영화가 전체적으로 스스로 하는 깨어있는 여성에 대한 메세지를 많이 남기고 있는 부분이 많은데, 거기에 너무 집중하다가 개연성을 조금 놓친 것이 아닐까 하는 느낌이 남습니다. 

    사실 마지막 씬은 적당하게 해도 무리가 없었는데 이펙트를 남기기 위해서 그리했던 것일까요?

    진짜 별로였던 점은 날개가 퍼덕거리면서 와서 붙는 장면인데.... 

    뭔 아이언맨 슈트가 날아오는 것도 아니고 날개가 붙어 있는게 아니라 한짝씩 있는건데 걔네가 각각 퍼덕이면... 

    아휴... 꼭 그렇게 날아가야했냐...ㅠㅜ 이것보다 더한거는 엔딩직전에 하늘 날아다니는 모습인데, 

    뭔 슈퍼맨도 아니고 ㅋㅋㅋㅋ 히어로물인가 싶기도 하고 ㅋㅋ 

    엔딩즘에서는 내 감동과 몰입을 다 박살내는 느낌이었습니다. ㅠㅜ 




    련의 여인인 말레피센트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고, 주인공인 아닌 주변 인물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이렇게 풍부하게 풀어낸 디즈니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여자라면 늘 공주라는 모습이여야하고, 왕자에게 의존하는 모습을 옛날 동화에 많이 그려져서 그것을 본 어린아이들의 여성관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면, 실사 영화에서는 주체적인 의존적이지 않은 그런 여성상을 그리고 있다는 점이아주 고무적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이런 실사 영화를 보고 난 아이들은 고정적인 여성관과는 다른 주체적인 여성관을 갖게 되지 않을까요? 

    아무튼 디즈니 실사 영화가 이렇게 지속적으로 나오는 점에서 기대가 항상됩니다. 

    이상 넷플릭스 추천 말레피센트에 대해 살펴보았구요. 올해 개봉하는 2편도 기대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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