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오늘 추천 드라마는 넷플릭스 살색의 감독 무라니시(2019)입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8부작이며, 수위가 상당히 높은 살색이 많이 등장하는 실화 바탕 일본 드라마입니다.

    1980년대 일본 AV 세계를 볼 수 있으며, 청소년관람불가입니다.

    지금 넷플릭스 시리즈 중 가장 야한 장면이 많은 드라마라고 생각될 정도입니다.

     

    들어가며

     

    8부작으로 짧은 시즌 1 드라마이며, 연휴 기념으로 이어서 완주했습니다. 19금 드라마니까 편마다 야스장면이 있다는 특징과 함께, 나름 재미나게 본 드라마입니다.

    이 이야기가 창작인가 싶었는데 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것이라, 더욱 관심이 가서 이것 저것 찾아보면서 조금 더 적어두려합니다.

    여담으로 곡성에 나온 쿠니무라 준 악마할아버지도 등장합니다. 

     

    드라마 배경

     

    1980년대 일본의 홋카이도와 도쿄 등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1980년대와 90년대 일본을 잘 표현하고 있다는 평이 많으며, 이 시기의 출판, 비디오 산업과 연관된 AV시장의 발달사를 한명의 인물을 중심으로 풀고 있습니다.

    당시 일본의 성인물 검열 문화를 잘 보여주고 있으며, 지금 생각하면 상당히 개방적인 성진국의 이미지지만 당시 일본은 성 문화에 대하여 다소 보수적인 것으로 보입니다.

    비디오 규격의 시장 점유를 위한 AV끼워 팔기 및 테이프 보급은 당시 전자 경제에도 엄청난 영향을 미쳤을 듯한데, 우리가 어린시절 흔히 보던 비디오테이프의 규격이 왜 그렇게 된 것인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시대의 흐름에 따른 흥망성쇠를 AV로 모두 볼 수 있는 점도 흥미로우며, 쇼와 시대에서 헤이세이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풍속 단절을 위한 대대적인 성인물시장 토벌도 볼 수 있는데, 우리나라 80년대 범죄와의 전쟁과 겹치는 느낌도 지울 수 없었습니다.

    1980~90년대 일본의 AV산업의 일면을 볼 수 있는 실화 바탕으로 한 픽션 드라마입니다.

     

     

    드라마 출연진

     

    드라마에는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흥미로운 점은 AV를 주제로한 드라마다 보니 실제 Av배우들이 출연을 했다는점이 독특합니다.

     

    무라니시 토오루 - 야마다 다케유키

     

    본 드라마의 주인공입니다. 볼때마다 뭔가 장동건이 떠오르면서도 헤어스타일때메 안정환도 생각났다가 황재성까지 떠올리게 만드는 인물인데, 그래도 장동건에 제일 가까워 짭동건이라 하고 싶지만 그건 너무 지나치다 싶어, 키가 좀 작으니 짧동건이라고 하면 어떨까 생각했습니다.

    한 가정의 평범한 남편으로 영어 교재 세일즈맨으로 영업기술을 익혀 AV세계에 접목하게 되는데, 아내의 외도 현장을 목격한 뒤 충격으로 이혼 후 의도치 않게 이쪽 세계로 들어옵니다.

    비닐책 음란서적상을 하다가 수감 후 영상업체인 사파이어영상을 설립하게 되고, 원초적인 본연의 감정에 충실한 영상을 만들려고 하는 나름의 장인정신이 있는 감독입니다.

    배우인 야마다 다케유키는 크로우즈 제로, 전차남, 사채꾼 우시지마, 용사 요시히코 시리즈 등 국내에도 잘 알려진 편으로 유명한 배우입니다.

     

    쿠로키 카오루 - 모리타 미사토

     

    본명은 사와라 메구미로 엄마로 인해 억압되고 절제된 삶을 살아가던 엘리트 미술전공 대학생입니다. 

    우연찮게 무라시니의 명함을 줍게되고 그로 인해 숨어 있던 욕망을 분출하게 되며, 실제로 엄청난 겨털과 진취적인 여성상을 발현하는 인물로 유명해진 인물입니다.

    SM적인게 좋아 라는 첫 데뷔작으로 회사를 먹여살리게 되는데 살색의 감독 무라니시 시즌2에도 출연을 한다니 기대가 됩니다.

    모리타 미사토는 아직까지 그렇게 활발한 활동을 하지는 않는 배우입니다.

     

    아라이 도시 - 미스시마 신노스케

     

    무라니시를 AV계로 데려온 장본인입니다. 본래는 불법 전문음향만 취급하다가 무라니시와 동업하게 됩니다. 

    비닐책부터 영성물까지 함께하다가 훗날 쿠니무라 준 선생 밑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시즌2가 기되되네요.

    무라시니를 전적으로 신뢰하고 의리가 넘치는데 다소 과격한 편입니다.

     

    이케자와 코스케- 이시바시 료

     

    AV계의 대기업인 포세이돈 대표입니다. 무라니시가 비닐책으로 승승장구하자 돈으로 매수하려고 하였으나, 뜻대로 되지 않자 지속적으로 앞길을 가로막는 빌런 역할을 하게 됩니다.

    본 드라마 중 주인공의 가장 큰 적대세력이자 성인물 업계를 80% 장악할 정도로 엄청난 영향력이 있는 인물입니다.

    가정에는 광고업을 한다고 해놓고 다양한 성인물 사업을 벌리는 이중적인 삶을 살고 있으며, 그래도 어느정도 선을 지키려고 하는 것인가 싶기도 한데, 지하경제 활성화 인물이라 믿을 수는 없습니다.

     

    다케이- 릴리 프랭키

     

    무라니시를 쫓는 경시청 경부입니다. 이케자와 코스케와 후루야 야쿠자 세력과도 결탁, 부패한 공직자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불법임을 알면서도 뒀다가 먹잇감이 다 익은 후에 검거하는 아주 꼼꼼한 성격의 소유자입니다. 

    배우 릴리 프랭키라는 이름이 특이한데 본명은 나카가와 마사야이며, 소설 도쿄타워 작가라는 특이한 이력이 있으며, 릴리 프랭키는 영국 밴드 '프랭키 고즈 투 할리우드'에서 따온 예명입니다.

     

     

    이외 메이크업 담당 코세다 준코 역의 이토 사이리, 사파이어영상의 참모 역할의 카와다 겐지 역의 타마야마 테츠시, 음향 담당에서 감독까지 간 미타무라 코스케 역의 에모토 토키오, 카메라맨인 럭비 역의 고토 타케노리가 있습니다.

    몰락한 야쿠자 후류야 역의 쿠니무라 준은 생각보다 비중이 높은, 속을 알 수 없는 악인으로 나옵니다. 곡성으로 우리나라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 외국인 최초 수상한 쿠니무라 준을 가끔 보니 반갑니다.

     

     

    19금에 많이 등장하는 오구라 유나, 미나미 마유, 아케미 미우, 아즈 미히나, 아이자와 미나미, 마시로 노조미, 카와카미 나나미 등 다양한 현직 업계 종사자들의 출연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과연 어디에 AV배우들이 숨어 있을까요?

     

    드라마 줄거리

     

     

    일본 1980년대 평범한 가정의 아버지인 무라니시는 영어책 외판원으로 생계를 이어갑니다.

    엄청난 영업력으로 판매왕까지 달성하지만 회사가 망하면서 실업자가 되는데, 아내의 외도를 본 후 실의에 빠지게 되고

    결국 이혼까지 한 후 방황하는 인생을 살게됩니다.

    그러다 우연히 불법 음향을 팔고 있는 아라이 도시를 만나게 되면서 비닐책 판매로 대성공을 하게 되지만, 너무 원초적인 것을 강조하다가 다케이에게 걸려 모두 망하고 체포됩니다.

    출소 후 기존 출판사업을 함께하던 맴버들과 책이 아닌 영상물이 중심이 될 것이라 판단하여, 촬영을 위한 스탭을 모아서 성인물을 촬영하게 되지만 이 또한 쉽게 성공할 수 없었습니다.

    이케자와 코스케의 지속적인 방해공작이 걸림돌이 되는데, 이를 이겨내기 위해 무라니시는 하와이까지 진출하여 영상물을 찍으러 갑니다.

    19금 드라마이자 청소년관람불가인 무라니시, 더욱 자세한 사항은 드라마로 확인해 보실까요?

    실화와 논란

     

    드라마의 내용은 모토하시 노부히로의 소설 전라감독 무라니시 토오루전을 기반으로 합니다. 

    즉 실화보다는 이미 각색된 소설을 바탕으로 하기에 실존인물이 아닌 사람들도 나오게 되고, 실존 인물들의 이야기도 시간의 순서에 맞지 않는 것도 의외로 많습니다.

    무라니시 토오루의 본명은 쿠사노 히로미로, 실제 무수정본 비닐책으로 엄청난 부를 얻고 48개의 점포를 거느립니다.

    경찰서 주변에 일부러 점포를 내었던 것도 실제 있었던 일이고, 1984년 무수정본 비닐책으로 인해 체포되어 15개월 간 감옥살이를 하고, 서점 점포그룹은 해산하게 됩니다.

     

     

    석방 후 크리스탈영상이라는 회사를 설립하여 영상물을 촬영하기 시작했고 당시 파격적인 내용들로 흥행, 하지만 198617세 소녀의 출연이 문제가 되어 체포되기도 한다, 이후 1988년 참의원 선거 앞두고 또 미성년자 출연문제로 검거됩니다.

    극중 조개피리를 부는 것도 실제 있었던 일, SM스러운것이 좋아도 당시 영상물의 실제 이름입니다.

    가장 궁금했던 하와이 촬영과 보석금 1억엔 또한 FBI에 의한 체포, 징역 370년, 보석 및 변호사비 포함해서 1억엔도 사실이라니 놀랍습니다.

    작중 음향 담당에서 감독까지 간 미타무라 코스케는 첫 영상물 촬영 배우에게 상당히 호의를 베푸는데 이는 실제 히비노 마사아키 감독이 히미코의 이야기를 다룬 것이며, 럭비로 등장하는 감독 겸 배우도 실제 이야기입니다.

    포세이돈 사장 타케자와는 극중 감옥에서 자살하는 것으로 생을 마감하지만, 실제로는 최근 대장암으로 사망했다고 합니다.

     

    드라마 논란점

    1. 지나친 미화 논란

    사실 성인물 업계가 아무리 매너를 갖추고 작업을 했다하지만 지하경제와 불법이라는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협박과 부당계약 등 다양한 문제점이 있지만 이 드라마에서는 크게 다뤄지지 않습니다. 실제 무라니시는 첫 작품의 배우 출연료도 주지 않아 문제가 되기도 했다고 하는군요.

    그리고 배우 의사와 상관없는 출연 강제와 미성년자 출연 또한 사회적 물의가 되었는데, 이미 전과 7이라는 점에서 미화논란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더군다나 하와이 촬영건은 진주만 공습에 대한 미국의 안좋은 이미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촬영을 강행하였는데, 드라마에서는 단순 파격적인 촬영 의도으로만 그리고 있지만 과연 그랬을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이러한 논란 점은 일본에서도 마찬가지로 비판이 강합니다.

     

     

    2. 쿠로키 카오루 실명 사용

    출연하는 이름 중 무라니시를 비롯한 일부를 제외하면 주로 가명으로 등장합니다. 하지만 쿠로키 카오루의 경우 실명으로 등장하는데 이는 기존 본인에게 협의된 사항이 아니라는 것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잊혀져가며 평범한 삶을 찾으려했던 AV배우는 다시 세상으로 나오게됨으로써 문제가 되기도 했는데, 이는 2000년대 초반 동의 없이 본인의 근황을 보도한 언론을 상대로 소송을 걸기도 했습니다.

     

     

    살색의감독 무라니시 시즌2 소식

    시즌1에서 무라니시의 영화감독으로의 성공기를 다뤘다면, 시즌2에서는 이후 미성년자 문제, 새로운 매체의 등장, 정치계 입문 등 그의 인생 후반기의 이야기가 될 것 같습니다.

    또 어떤 AV배우들이 까메오로 등장할 지 기대가 됩니다.

    2021년 개봉예정이니까 조그만 기다리면 될 것 같습니다. 역시 넷플릭스니까 이렇게 과감한 시도가 가능한 것이겠죠?

    아래는 살색의감독 무라니시 시즌2 예고편 영상입니다.

    끝으로 논란의 여지가 많았지만 그만큼 흥행도 되었다는 점에서 아이러니한 작품입니다.

     

     

    반응형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